CJ제일제당은 29일 지난 2분기 매출액은 9323억6000만원, 영업이익은 466억75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0.6%, 37.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기순이익은 4430억200만원으로 431.2%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9056억원, 영업이익 1046억원, 순이익 518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대비해서 매출액은 0.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3.3% 감소한 수치다. 삼성생명 구주매출에 따른 수익이 유입되며 당기순이익은 511.5% 늘었다.

이러한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것이기도 하다. 정보제공업체 FN가이드가 집계한 증권업계 평균 실적 전망치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CJ제일제당이 지난 2분기 매출액은 9579억원, 영업이익은 505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CJ제일제당 측은 올해 초 30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던 국제 원당시세의 투입이 지속되면서 소재식품 분야 매출이 저조한 것이 실적 악화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더해 유지부문의 경쟁 심화와 밀가루 가격 인하로 소재식품 상반기 매출은 7352억원을 기록, 지난해 8193억원에 비해 10.3% 줄었으며 매출이익은 23.9%나 감소했다는 진단이다.

CJ제일제당 측은 다만 차세대 성장동력이 되고 있는 바이오 부문의 실적은 계속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해외 바이오 계열사들의 올 상반기 지분법 손익은 663억원 규모였다는 것.

이는 세계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데다 육류 소비 증가에 따라 라이신 및 핵산 가격의 강세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캔햄과 두부, 면류 제품의 성장세 지속으로 가공식품 부문 매출액은 718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유통 재고 축소 등 구조조정을 거친 제약분야도 구조조정 후 영업이 정상화돼 176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