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사상 최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현대차 주가는 오후 2시 33분 현재 전일대비 1000원(0.69%) 내린 14만4400원에 거래중이다. 외국인과 기관 매수가 들어오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하락세로 돌아섰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3% 증가한 9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31.4% 늘어난 8633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익도 1조3898억원으로 71.2%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것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4% 증가한 17조9783억원을, 영업이익 1조5660억원, 순익 2조517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93.1%, 142.8% 급증하면서 매출, 영업이익, 순익 모두 역대 최고수준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내수가 상대적 부진했지만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현대차가 해외판매 강세로 하반기에도 수출 호조세와 국내외 공장 풀가동 체제를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