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 부진에 대한 실망보다는 하반기 수익성 호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실망스러운 실적으로 평가된다"며 "휴대폰부문의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시장 확대에 대응 지연과 피처폰의 ASP 하락 영향으로 1천19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3분기 평판TV 판매 증가와 환차손의 감소로 HE(Home Entertainment) 부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휴대폰 부문 적자가 지속되고, 계절적인 요인(에어컨 매출 감소)으로 전사적인 수익성 개선은 시장기대치대비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2분기 부진한 실적에 대한 평가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와 4분기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기보다는 장기적인 측면의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3분기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되면서 4분기에 휴대폰부문이 흑자전환할 것으로 관측했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구글과의 긴밀한 관계가 이루어진 후에 출시된 제품이라며 구글의 최신 OS 버전이 적용되면서 2010년 상반기에 출시된 스마트폰과 차별성을 보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분기와 3분기 스마트폰에 대한 R&D 확대, 유통채널과 마케팅 비용을 선투자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4분기에 휴대폰의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