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7일 현대건설에 대해 하반기 해외 매출의 비중확대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승민 애널리스트는 "올해 상반기 신규 수주는 10조69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5.3% 증가했다"면서 "확보된 수주와 진행 중인 수주를 합치면 해외수주가 113억달러에 이르러 올 연간 해외수주 목표인 12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매출의 증가로 해외매출이 국내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올 하반기에는 해외매출의 비중확대와 국내 주택부문 매출 감소로 인해 매출원가율은 다소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매출 원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외 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의 증가는 계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하반기 M&A(인수합병) 진행에 따른 기대감이 커지고, 현대건설이 지분 72.6%를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실적 개선에 따른 지분법 평가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