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10.07.26 17:38
수정2010.07.26 17:38
SK텔레콤과 KT가 이번주 2분기 실적발표를 합니다.
당초 어닝 서프라이즈까지 내다봤는데 정작 결과는 그리 좋지 않을 전망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지난 4월만해도 2분기 통신사들의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대했습니다.
마케팅비 제한 가이드라인이 통신사들의 출혈경쟁을 줄여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였습니다.
하지만, 마케팅비 제한 가이드라인 발표이후 실효성이 없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깜짝 실적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
"저희 증권사에 분석한 바를 보면 작년 수준의 마케팅 비용은 올해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4월 부터 기대가 됐던 통신주들의 어닝서프라이즈, 2분기 영업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것은 기대하기 어렵다."
실제로 5, 6월에 이어 7월에도 번호이동은 여전히 최고치에 근접하는 등 통신사들의 경쟁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통신사들의 2분기 실적은 외부적 요인으로 겨우 시장 예상치에 그칠 것이란 판단입니다.
SK텔레콤 2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고 영업이익은 전용회선 비용 점감으로 11% 안팎 늘어날 전망입니다.
KT는 매출이 소폭 감소하겠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명예퇴직 등의 효과로 24%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합병 이후 첫 통합실적을 발표했던 LG 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이 예상되면서 이통 3사 가운데 가장 부진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재판매 성과로 7분기만에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기대할 것 없는 통신사들의 2분기 실적 결과보다는 내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특히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마트폰 판매가 실질적인 성장동력이 되고 있느냐를 봐야 한다는 설명입니다.
이런 점에서 1인당 매출 증가 추이, 의미있는 무선인터넷 가입자 숫자를 주요 관전포인트로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모바일오피스 확산에 따른 기업시장 성장세, 수익성 여부를 중간 점검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결론적으로 올 하반기 통신사들의 마케팅, 요금경쟁이 4분기쯤 일단락되고 스마트폰 효과가 가시화되는 내년초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걸어 보자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