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의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26일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요실금을 치료하는 조성물에 대해 특허(특허 등록번호: 10-0757265)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제대혈 줄기세포 이용 요실금 치료하는 조성물 건이다. 이는 지난 6월 SCI에 등재되어 있는 대한의학회 공식학술지인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nece)’ 6월호에 게재된 것과 더불어 특허까지 취득했다.

요실금은 전체 여성의 10~40%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특히 40~50대 이후 중년 여성의 40~50%에서 발병한다. 그 중, 복압의 증가로 인해 무의식 중에 소변이 새는 ‘복압성 요실금’은 전체 요실금 환자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존에 학계에서는 여러 형태의 증상으로 나타나는 복압성 요실금을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지 못한 상태였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가 요실금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시도되고 있다.

제대혈 줄기세포는 쉽게 채취할 수 있고 이식도 간편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쥐 모델에 인간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식한 전임상시험에서 이식 4주 후 요누출압 측정을 통해 요도 괄약근 기능이 향상됐다. 조직학적으로도 요도 괄약근이 복원됐음을 확인했다. 또 복압성 요실금 환자에게 제대혈줄기세포 이식치료 후 12개월을 추적 관찰한 결과, 환자 만족도 검사에서 호전됨을 경험한 비율이 70%를 넘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