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26일 삼성카드에 대해 "경쟁심화로 이익 정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5만8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창욱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37.7% 감소한 1160억원을 기록해 이 증권사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며 "대손상각비 호조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Top-line) 부문 부진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순이익 규모가 정체됐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마케팅 강화에도 불구하고 상품자산 성장세는 정체됐고 가격경쟁 심화로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등 금융상품 수익률(Yield) 하락세도 지속됐다"며 "반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로 인해 카드비용률은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에 자산성장률은 상반기에 비해 소폭 개선되겠지만 이익 정체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쟁 심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가 상당기간 지속될 수 밖에 없어 영업측면에서 시장대비 주가 초과 상승을 이끌 모멘텀(동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