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은 이날 수익률을 전날보다 3.29%포인트 끌어올리며 누적 수익으로 돌아섰다. 누적 수익률은 2.62%.
이 차장의 보유종목 가운데 대우증권이 7.31% 급등하며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코스피지수의 급등과 함께 기관의 사자가 유입되면서 4.73%나 급등했다. 기관은 이날 증권업종을 24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현대증권이 7.20% 올랐고 동양종금증권,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SK증권, 한화증권, 미래에셋증권, 교보증권 드이 4~5%대 강세를 나타냈다.
현대백화점과 하이닉스도 5.13%, 2.88% 올라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하이닉스는 전날 사상 최대 규모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하반기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며 전날 4.24% 급락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수익률을 3.21%포인트 끌어올렸다. 정 차장의 주력종목인 젬백스와 GS가 각각 10.63%, 3.25% 오른 덕이다.
하지만 보유하고 있던 서울반도체는 전량 처분하며 130만원 가량 손실을 확정지었다. 이날 LED(발광다이오드) 관련주들은 LED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감에 급락했다. LG이노텍이 5.80% 급락하며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삼성전기와 서울반도체도 4.08%와 3.72% 하락했다.
장윤수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ED 가격 하락은 우리의 예상보다도 빠른 시점인 2010년 하반기부터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장 애널리스트는 "LG디스플레이측이 전날 기업설명회에서 LED TV 수요는 CCFL TV대비 50% 비싼 가격으로 인해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했다"며 "또한 LED 패널 가격 프리미엄이 CCFL(냉음극형관) 패널 대비 20% 수준까지 하락해야 본격적인 LED TV 수요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하반기 LED 판가 인하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도 삼양사, 한진중공업, 한국공항, 흥아해운 등 보유종목이 고루 오른 덕에 수익률을 1.27%포인트 개선시켰다.
반면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2%포인트 이상 손실을 냈다. 박 이사는 SK에너지, 현대제철, LG이노텍, 삼성테크윈 등을 처분해 200만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 서민호 SK증권 부산연제지점장,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장형철 한화증권 금융프라자63지점장,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등도 1%포인트대 안팎의 손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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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