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병환자의 혈액응고를 막는 데 사용되는 '헤파린'의 수급상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논란의 발단은 대한신장학회에서 중외제약에 헤파린 재고량 수치를 요구하자, 중외제약은 "원료 수급 차질로 헤파린 공급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중외제약은 "원료값이 7달러에서 75달러로 10배 이상 올라 헤파린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면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헤파린 공급중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긴급히 가격조정을 추진하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혈액응고방지제 '헤파린'은 돼지의 췌장에서 추출한 물질을 이용한 약물로, 국내에서는 중외제약과 녹십자, 휴온스 등 총 5개 회사가 허가권을 갖고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