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에 밀려 노키아 실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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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순익 작년보다 40% 급감
세계 1위 휴대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삼성전자와 애플 등의 스마트폰에 밀려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키아는 22일 2분기 순이익이 2억2700만유로(약 2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3억8000만유로)에 비해 40%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순익규모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2억8550만유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ASP) 역시 61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유로 하락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100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과거 노키아의 독무대였던 아시아 신흥시장에서도 저가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9% 증가했으나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패트릭 스탠대에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인텔과 공동 개발한 리눅스 기반 OS인 미고(MeeGo)를 통해 미국 등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칼라스부오 CEO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되는 'CEO 교체설'을 부인했다. 그는 "내 자리에 대한 갖가지 루머가 떠돌고 있으나 이는 회사를 위해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으나 사퇴 압박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조르마 올리아 노키아 회장이 현 CEO를 바꾸기 위해 헤드헌터를 미국에 보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수장을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이 같은 순익규모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2억8550만유로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휴대폰 평균 판매단가(ASP) 역시 61유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유로 하락했다. 매출은 소폭 증가세를 보여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100억유로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린 데다 과거 노키아의 독무대였던 아시아 신흥시장에서도 저가 휴대폰 제조업체들에 점유율을 내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는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은 49% 증가했으나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오히려 4%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패트릭 스탠대에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획기적인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올리 페카 칼라스부오 노키아 최고경영자(CEO)는 노키아의 새로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 인텔과 공동 개발한 리눅스 기반 OS인 미고(MeeGo)를 통해 미국 등의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한편 칼라스부오 CEO는 이날 일각에서 제기되는 'CEO 교체설'을 부인했다. 그는 "내 자리에 대한 갖가지 루머가 떠돌고 있으나 이는 회사를 위해 좋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으나 사퇴 압박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입을 다물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조르마 올리아 노키아 회장이 현 CEO를 바꾸기 위해 헤드헌터를 미국에 보내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수장을 만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