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유명 골프장의 장점을 따 설계한 레이포드CC는 프로선수는 물론 모든 골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명문 코스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미국 PGA투어에서 34승을 올린 피지 출신의 프로골퍼 비제이 싱은 22일 자신이 설계한 경북 영천의 레이포드CC(27홀) 공사 현장을 방문한 뒤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7년 한국오픈 출전 때 인연이 돼 이 골프장의 코스 설계에 참여하게 됐다.

2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모든 것이 만족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레이포드 골프장을 비롯해 피지,중국,모로코,두바이 등의 5~6개 골프코스 디자인에도 참여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의 골프코스를 다녀봤지만 페블비치와 오거스타내셔널을 가장 좋아한다"면서 "세계적인 코스에서 받은 영감을 이 골프장 설계에 반영하려 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골퍼와 골프 꿈나무들에게는 "연습량이 가장 중요하지만 혼자 하지 말고 레슨을 통해 전문가에게 조언을 꼭 받으라"는 말을 건넸다.

최근 PGA투어에서 부진한 이유에 대해서는 "골프를 하면서 가장 어려울 때는 부상으로 시합에 나가지 못할 때"라며 "지난 2년간 부상 때문에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2주 후 투어에 복귀해 좋은 경기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그는 조만간 골프 노하우를 DVD와 책으로 발간할 예정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