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3부(허상구 부장검사)는 시게이에 도시노리(重家俊範) 주한 일본대사에게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진 혐의(외국사절 폭행)로 `우리마당 독도지킴이' 대표 김기종(50)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7일 오후 7시20분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일본대사 초청 특별강연회 도중 시게이에 대사에게 지름 약 10㎝와 7㎝ 크기의 콘크리트 덩어리 2개를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강연 뒤 질의응답 시간에 "왜 독도를 다케시마로 하느냐"고 시게이에 대사에게 물었으나 대사가 답변하지 않자, 미리 준비한 유인물을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진행요원과 승강이를 벌이다 일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시게이에 대사는 콘크리트 덩어리에 맞지 않았지만 옆에 있던 일본대사관 소속 여성 서기관이 왼쪽 손등에 맞아 전치 1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씨가 대표로 있는 '우리마당 독도지킴이'는 2006년 본적을 독도로 옮긴 사람들이 구성한 단체로, 회원수는 10명 미만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cielo78@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