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도금강판 제조업체 TCC동양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협상안을 사측에 위임키로 했다.
TCC동양은 최근 포항공장에서 노사 대표가 만나 2010년 임금협상에 관한 전권을 사측에 위임하는 내용의 임금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노조가 사측에 임금협상을 위임한 것은 유럽발 경제위기와 환율불안,원자재값 급등 등 어려운 경제 여건을 감안해서다.정현규 TCC동양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발전을 위한 노력에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며 “올해 임금협상은 사측에위임하자는 쪽으로 조합원의 뜻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조남중 사장은 “이번 임금협상안 위임으로 TCC동양은 노조가 결성된 1988년 이후 올해까지 22년 연속 무분규 협상이란 기록을 세우게 됐다”며 “협력적 노사관계야 말로 TCC동양 발전의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