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1일 LG화학이 지난 2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1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정헌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실적(매출 5조281억원, 영업이익 8279억원)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며 "지난달 이후 제품가격과 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유화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7.3% 늘어난 6239억원의 사상 최고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다각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의 장점이 유감없이 발휘됐다는 판단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와 유사한 8061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6월 이후 부진한 유화 시황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경우 NCC(나프타 분해설비)/PO 사업 외에는 특별한 감익요인이 없다"며 "이 역시도 정보전자소재 사업의 증익 등으로 거의 상쇄가 가능해 3분기 영영이익 역시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