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에스엔유프리시전 유상증자와 관련한 신주인수권증서를 19일 코스닥기업 두번째로 한국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밝혔다.

신주인수권증서 상장이란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이 기존 주주에게 배정한 신주인수권증서를 한국거래소에 상장해 주주들과 일반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사고 팔 수 있게 한 제도다.

신주를 배정받을 권리가 있는 기존주주 중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싶지 않은 주주는 보유하고 있는 신주인수권증서를 장내에서 팔면 된다. 반대로 일반 투자자의 경우 장내에서 신주인수권증서를 매수하여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다.

에스엔유프리시젼의 신주인수권증서는 이날 상장돼 오는 23일까지 장내거래를 통해 주식처럼 매매할 수 있다. 오는 27일 기준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내달 5일부터 6일까지 구주주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신주인수권증서는 이번 청약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옵션이어서 신주인수권증서를 보유 또는 매수한 후에 구주주 청약일에 반드시 청약금을 납입해야 신주를 받을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주관사로서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확대시키는 좋은 제도라고 판단, 에스엔유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