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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의도 窓] 경기 불안에도 기업이익 탄탄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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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익재 하이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지난 5월 이후 발표된 국내외 경제지표는 경기 둔화가 점차 가시화되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나 경기가 둔화된다는 우려감에도 불구,국내외 기업의 2분기 이익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세계경기 둔화 속에서도 한국의 기업 이익이 늘어나는 이유가 무엇인지,앞으로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

    이 문제에 대한 가장 중요한 힌트는 급증하는 우리나라의 수출에 있다.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진 2008년 이후 한국의 수출은 세계경기 회복과 함께 급격하게 증가했다. 특이한 점은 수출 증가분에서 중국 등 이머징마켓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하고,선진국 비중은 25%에 그쳤다는 점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선진국이 55%,이머징마켓이 45%에 불과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런 변화가 세계경기와 한국 기업이익의 괴리를 만들고 있다. 세계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기선행지수는 60% 이상이 선진국 경기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경기가 호조세를 보이는 이머징마켓에서 돈을 벌고 있는데 전 세계 경제지표는 선진국의 경기 둔화를 반영하고 있어 글로벌 경기와 한국 기업이익이 괴리를 보인다는 의미다.

    이는 주식시장이 최근 악화되는 국내외 경제지표에 반응하지 않는 배경이기도 하다. 기업이익 호조 현상은 4분기부터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주식시장은 이 같은 기업이익 추세에 연동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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