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15일 국내 최초로 해저 공사에 쓰이는 해양용 복합케이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엄빌리컬 케이블(umbilical cable)'로 불리는 이 제품은 원격으로 조종하는 무인해저잠수정에 전원을 공급하고 각종 신호를 제어하는 '탯줄'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심해의 수압과 조류,파도 등을 견뎌내야 하는 데다 각종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야 개발이 가능해 그간 미국과 유럽의 일부 업체들만이 생산해왔다. 현재 세계 시장 규모는 약 2조5000억원으로,LS전선은 이번 제품 개발을 계기로 해양용 케이블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LS전선이 개발한 엄빌리컬 케이블은 3300V 전력케이블에 240V 제어케이블, 멀티코어 광섬유 통신케이블을 한데 모은 것으로 일본 해양 엔지니어링 전문업체의 무인잠수정에 탑재돼 진도~제주 사이의 전력망 구축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