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 없어서 못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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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간 사전 계약 16대 마감···맞춤형 제작 방식이 마니아 유혹해
사양에 따라 7900만원~1억6000만원에 시판된 국산 수제 스포츠카 '스피라'가 사전 계약에 들어간 16대가 모두 판매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월 29일부터 판매를 개시한 어울림 네트웍스는 총 16대가 모두 사전 계약을 끝냈다고 12일 밝혔다. 스피라 1호차의 출고 시기는 7월 말로 잡혀 있다.
어울림네트웍스 관계자는 "현재 공식 출고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7월 말경 절차가 완료돼 일반 도로에서 스피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휴가 일정 등으로 절차가 지연되더라도 8월초에는 1호차가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어울림네트웍스는 지난 3월 스피라 발표회를 갖고 사전 계약 접수에 들어갔으며 3개월 사이 총 16대가 계약 완료됐다.
스피라 국내 영업담당자는 "연예인과 모 대학교 교수 등 사회적으로 알려져 있는 분들도 구매 문의가 많았다"면서 "50대 사업가로부터 20대 직장인까지 다양한 계층의 고객들이 스피라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실제 번호판이 달린 스피라가 도로를 달리기 시작하면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한 상담 고객들이 많다"며 "1호차가 출고 되면 구매 고객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했다.
스피라는 철저한 주문형 수제 스포츠카로 계약 시 고객이 원하는 차량의 색상과 내장 컬러, 가죽의 바느질 색상 하나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 제작 방식을 택했다.
스피라 색상은 검정 노랑 파랑 등 무채색과 천연색을 기준으로 10가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인테리어의 경우 검정 회색 갈색 등을 기본 색상으로 바느질과 포인트 라인 색상을 추가할 수 있다.
한편 스피라 차량의 전시 관람 및 주문 계약 상담은 서울 양재동 소재 어울림네트웍스 본사 1층 전시장에서 가능하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