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아이폰4와 동일한 운영체제인 iOS4를 탑재한 3GS 8GB 모델을 내놓았다.

지난 6월 초 16GB, 32GB 모델에 대한 할인판매를 시작한 이후 한 달 여만에 8만대의 물량이 팔리며 재고가 소진된 가운데 대기수요자들을 붙잡기 위해 보급형의 8GB 모델을 판매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KT(회장 이석채)는 기존 아이폰 3GS 대비 강화된 성능에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아이폰 3GS(8GB) 모델의 판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 3GS(8GB) 모델은 멀티태스킹, 통합폴더기능, 전자책 ‘아이북스’, 통합 이메일, 기업용 보안강화, 온라인 게임지원, 광고플랫폼 ‘아이애드’ 등 7가지 새로운 성능을 갖췄다.

가격은 기존 3GS(16GB) 모델보다 인하된 671,000원에 판매된다. 스마트스폰서 i-라이트 요금제 (기본료 4만5천원)를 선택해 매월 요금할인 혜택을 받아 30개월을 사용할 경우 실질적인 부담없이 폰 구매가 가능하다.

KT 개인고객사업본부 이현석 상무는 “아이폰 3GS(8GB) 모델은 향후 도입될 아이폰4와 동일한 최신 OS를 적용했으면서도 타 스마트폰 대비 가격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30~40대 직장인 및 10~20대 학생층에게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KT 측은 아이폰4 국내 출시일이 한 두 달 가량 지연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7월 안으로 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