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13일 자신을 태워주지 않고 지나친다는 이유로 시내버스에 돌을 던져 유리창을 파손한 혐의(폭력행위 등)로 중학생 김모(14)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3월21일 오전 10시20분께 부산 강서구 강동동 평강주유소 인근 버스정류소에서 부산방향으로 운행 중인 시내버스에 가로 4㎝, 세로 5㎝ 크기의 돌을 던져 버스 유리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은 경찰에서 "버스정류소에서 시내버스가 나를 태워주지 않고 지나치는 바람에 화가 나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내버스에 장착된 CC(폐쇄회로)TV 테이프를 분석해 김군을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운행 중인 시내버스에 돌을 던지는 행위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김군을 입건했다."라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win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