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월드컵은 스페인이 우승하면서 다시 4년 뒤로 지나갔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TV 업계에서는 특히 3D 월드컵이라고 하면서 붐을 일으켰는데요. 월드컵은 끝났지만 3D TV 마케팅은 식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은 TV 업계에 좋았습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세계 시장에서 판 3D TV는 60만대를 넘었습니다. 목표 달성. LG전자도 국내에서만 1만5천대의 3D TV를 팔았습니다. 하지만 월드컵은 끝났습니다. 당장은 판매가 조금 떨어집니다. 원래 월드컵같은 큰 경기가 있고 나면 TV 판매는 일시적으로 줄어듭니다. 살만한 사람은 다 미리 샀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콘텐츠. 월드컵을 3D TV로 보라고 했지만 정작 월드컵은 끝났습니다. 그리고 아바타 이후 마땅한 3D 콘텐츠가 없다는 것도 고민입니다. 그러나 TV 업계는 '3D 대세론‘으로 프리미엄 시장은 계속 3D TV로 공략한다는 방침입니다. TV가 한두해 쓰고 말 제품은 아닙니다. 게다가 3D 기능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부담도 없습니다. 예상보다는 많지 않지만 연이은 대형 3D 콘텐츠에도 기대가 큽니다. 인기있던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슈렉 포에버’와 ‘토이스토리3’가 3D로 개봉됩니다. 자꾸 3D가 콘텐츠가 늘어나고 누적되면 3D TV는 필수품이 됩니다. 콘텐츠 확보를 위한 업계의 노력도 계속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이미 제휴를 맺은 SM엔터테인먼트 가수들의 3D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합니다. 카메룬 감독의 아바타 촬영팀이 직접 촬영합니다. LG전자는 제휴를 맺은 마이크로소프트 신 게임기 키넥트에 기대가 큽니다. 연말 출시 예정인데 몸짓으로 조종하는 게임입니다. 3D TV가 필요한 제품입니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최근 오는 8월쯤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3D TV 판매 1백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정도 속도면 연간 목표인 260만대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특히 업계는 3D가 대화면에서 보다 입체적이라는 점에서 3D TV가 TV 인치수를 점점 키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가가치는 더 높아집니다. WOW-TV 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