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의혹에 대해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조영제 금감원 일반은행서비스 국장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갖고 "금융위원회 검찰 등 관계 행정기관과 협의해 라 회장과 관련된 자료를 요청할 것"이라며 "자료가 확보되는 대로 실명제법 위반 여부를 검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독당국이 금융실명거래 위반행위를 조사하기 위해 금융회사에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계좌 명의인의 인적사항,거래기간,사용 목적 등이 포함된 표준양식을 작성해 특정 점포에 요구해야 한다"며 "그러나 금감원은 라 회장과 관련한 정보가 없어 검사에 착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강동균/정재형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