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12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인수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1만8500원을 유지했다.

현대중공업의 현대오일뱅크 IPIC 지분인수 소송의 1차 판결에서 현대중공업이 승소했다.

전용범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일뱅크의 IPIC 지분 인수는 시간의 문제이지 결론이 난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사, 현대중공업, 현대오일뱅크로 연결되는 자원개발 및 엔지니어링, 판매까지의 풀라인업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가 클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인수가 완료될 경우, 현대중공업은 자산 40조1000억원, 매출 32조6000억원의 16개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집단에서 자산 45조7000억원, 매출 43조5000억원의 재계 7위의 기업집단으로 올라서게 된다는 설명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분 인수를 위해 현대중공업은 1조원의 현금과 1조5000억원의 차입금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현금흐름 상 부담이 됐다"며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지분 인수에 투입된 자금을, 최종인수가 마무리된 이후, 일부 지분의 제3자 매각을 통해서 회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가시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업황과 조선 1위 업체 현대중공업의 위상, 종합중공업 업체로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는 이번 인수건까지 감안하면 현대중공업의 투자매력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