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이 방산주를 쓸어담고 있다.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24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한화시스템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한화시스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고점 대비 약 12% 하락했다. 경영진이 총 4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유상증자 충격파를 줄이기 위한 차원에서 전날 주식 4900주를 매수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품 업체 심텍이 순매수 2위에 올랐다. 대신증권은 이날 심텍에 대해 올해 상반기 메모리 중심으로 회복을 시작해, 하반기에는 비메모리 매출 확대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올해 연간 기준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심텍의 올해 1분기 영업손익은 마이너스 167억원으로 컨센서스(-257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예상 대비 메모리 고객사의 재고 조정 마무리가 앞당겨져, 올해 하반기 IT 성수기 대비한 재고 축적 및 중국 이구환신 효과로 메모리 업계의 가동률이 추정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고수들의 순매도 종목 1위는 SK하이닉스다. 최근 저점 대비 주가가 약 15% 회복세가 나타난 이후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도 2위는 이수페타시스다. 제이오 인수 무산 이후 소송까지
삼성증권이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저축을 합한 총 연금 잔고(평가금 기준)가 22조5000원을 돌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증권의 총 연금 잔고는 2024년 말 21조3000억원대에서 올 2월 말 기준 22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약 5.9%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개인이 직접 운용 지시를 내릴 수 있는 확정기여형(DC형)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의 잔고는 같은 기준으로 각각 5.1%, 9.8%가 증가했다.퇴직연금 전체(DB+DC+IRP)의 잔고기준으로는 동기간 5.6% 증가해 퇴직연금 잔고 1조이상 증권사 중 성장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삼성증권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도 양호하다. 지난 1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고위험군 1개월 수익률 기준으로는 '삼성증권의 디폴트옵션 고위험 포트폴리오2'가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저위험군 상품에서도 1년 수익률 기준 '삼성증권 디폴트옵션 저위험 포트폴리오2'가 1위를 기록했다.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상무)은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적의 연금 관리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든든한 연금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전(全) 종목 공매도 전면 재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자 투자자들이 매매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면 재개의 영향을 받아 업종별 차별화가 예상되는 만큼 종목 비중을 미리 조정해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24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이달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된다.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들은 2023년 11월 이후 17개월 만에, 그 외 종목들은 2020년 3월 이후 5년여 만에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이다.공매도(Short Sellig)란 투자자가 보유하지 않은 주식을 증권사 등으로부터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리면 저가에 다시 매수해 주식을 상환하면서 시세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다. 통상 공매도 재개 땐 실적 대비 거품이 낀 주가가 제자리를 찾고, 거래량 증대로 시장 유동성이 커지는 순기능이 있다. 기관들은 헤지(위험 회피) 수단을 얻게 된다. 다만 특정 종목들에 공매도 물량이 과도하게 쏠릴 경우엔 주가가 급락해 시장 불안을 키울 수 있다.하지만 시장에 충격파든 훈풍이든 이번 공매도 부활이 미치는 영향이 극단적이지는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번 금지는 앞서 두 차례 공매도가 금지됐던 때(2008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2011년 유럽발 재정위기)와는 상황이 사뭇 달라서다. 2023년 11월의 공매도 금지는 불법 공매도를 끊어내고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때문에 공매도가 재개된다면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각에선 공매도가 주가 등락을 키울 것으로 보지만 초기에만 그럴 것이고,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공정가치를 향해 가격이 정상화할 것"이라며 "단기 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