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기준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건설업종지수는 전날보다 1.72포인트(0.97%) 내린 176.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보다 오른 178.86으로 장을 시작한 건설업종 지수는 개장 직후 179.69까지 올랐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기준금리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175.49까지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한전KPS, 두산건설, 대림산업, 삼환까뮤, 한라건설, 동부건설, 한일건설,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이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2.0%에서 2.25%로 0.25%포인트 전격 인상했다.

김동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며 건설주들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 올라가는 추세이긴 한데 주택담보대출 금리, 회사채 금리와 갭차이 좁혀지면서 실제 시장 금리는 업황에 영향을 주거나 그럴 정도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건설업종은 7~8월 주가 조정기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도부터는 업황이 회복된다고 보면 주가가 좋지 않을때 조금씩 모아가는게 좋을 듯 싶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