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최초의 방송사 통합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앱, 응용프로그램)인 ‘R-2 player’(R2)가 안드로이드폰에 이어 아이폰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R2 앱 개발을 담당한 KBS 인터넷은 “KBS, TBS, 경인방송, 극동방송, 한경 i 라디오 등 9개 방송사가 연합해 선보인 R2의 아이폰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R2는 기존에 각 방송사별로 여러 개의 별도 앱을 설치해야만 했던 불편함을 없애고 한 번에 17개 채널의 방송을 모두 들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또 프로그램별 즉석 사연전송, 선곡표, 편성표 제공은 물론 즐겨 듣는 프로그램의 예약청취 기능을 제공한다.

R2트위터(@r2story)를 통해 기능 업데이트 알림과 이벤트 소식, 제작진 정보 또한 알려줘 청취자와 제작진이 좀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앞서 SK텔레콤 T-스토어에 공개 된 지 5일 만에 다운로드 수가 1만여 건에 달하는 등 안드로이드 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KBS 인터넷 관계자는 “R2는 지금까지 나온 라디오 앱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라며 “청취자가 R2를 보다 다양한 스마트폰과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BS인터넷은 9개 지상파 라디오 방송사의 20개 채널을 통합한 인터넷 라디오 포털사이트(www.r-2.co.kr)와 통합 Web 플레이어 서비스를 지난 3월 오픈해 서비스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액자, 인터넷 전화, IPTV 등에서도 통합 라디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올 하반기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