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초등학생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미국인 교사가 일본을 경유, 본국인 미국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구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에 따르면 원어민 교사 M(55)씨는 지난 7일 오전 10시 29분 김해공항을 통해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출국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4시 2분께 미국 미니애폴리스행 비행기를 탄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경찰은 미국 도착 후 M씨의 행선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M씨의 출생지가 일리노이주인 것으로 확인해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하고 미국 내 한국인 경찰 주재관에게도 M씨의 소재 파악을 요청했다.

M씨는 지난달 중순부터 최근까지 대구 모 초등학교 영어실에서 남학생 4명을 잇따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du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