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의 급등 소식에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에 따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 가운데 대형주를 주로 공략하는 참가자들의 성적이 큰 폭으로 호전됐다.

이날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의 누적 수익률은 2.78%로, 전날보다 1.99%포인트 올라갔다.

이 차장은 이날도 매매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보유종목이 크게 오르며 수익률 개선을 이끌었다.

이날 이 차장의 효자종목은 호남석유였다. 호남석유는 5.12% 급등했다. 한화케미칼(4.86%), SK에너지(4.69%), 케이피케미칼(3.74%), LG화학(1.74%) 등도 올랐다. 이같은 화학주들의 강세는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대만 유일 화학업체 포모사의 폭발사고로 인해 공급물량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차장의 또다른 보유종목인 대우증권도 3.24% 올랐다. 이날 증권업종 지수는 코스피지수가 1700선 회복을 시도하는 강세를 보이면서 2.74% 동반 급등했다. 한화증권이 5.28% 올랐고 우리투자증권,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동양종금증권, 삼성증권, HMC투자증권 등이 3~4%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도 이날 수익률을 1.77%포인트 끌어올리며 누적 손실에서 수익으로 전환했다. 최근 하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정 차장의 보유종목 가운데 GS가 3.09% 올랐기 때문이다. 건축설계사무소 희림도 2.29% 올랐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도 수익률을 1.52%포인트 올렸다. 그가 보유하고 있는 한진중공업(1.50%), 한국공항(0.72%), 삼양사(2.94%) 등의 주가가 모두 오르며 수익률 개선에 도움이 됐다. 주 지점장은 이날 삼양사 주식 50주를 추가매수했다.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대림산업의 주가가 오른 틈을 타 전량처분, 수익률을 1%포인트 이상 개선시켰다.

반면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과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은 1%포인트대 손실을 기록했다.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 등도 소폭 손실을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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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