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전국 235만여개의 신용카드 가맹점들이 자신이 계약한 신용카드사와의 거래 내역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통합조회시스템이 개설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가 진행하고 있는 신용카드 가맹점의 카드매출 정보 통합조회시스템 구축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 달초부터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통합시스템 구축에 나선 것은 현재 카드 가맹점들이 카드거래 승인과 대금 입금내역 등을 개별 카드사에서 각각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해 통합시스템을 구축했다. 거래 승인 후 전표매입 누락으로 카드사에 대금 지급청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금지급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어려움을 해소하려는 목적도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카드 가맹점들은 개별 카드사에 문의하지 않더라도 여신금융협회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모든 카드사와의 카드거래 매입, 대금입금내역 등 매출정보를 일괄적으로 조회할 수 있다. 가맹점 계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드사는 비씨, 신한, 삼성, 현대, 롯데, 국민, 외환 등 7곳이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