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막걸리 '러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식품 대기업들이 앞다퉈 막걸리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막걸리 흥행을 몰고 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기술적 투자도 필요합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막걸리 시장이 뜨겁습니다.
국내 막걸리시장은 2008년 3천억원에서 올해 5천억원 규모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2년에는 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시장인 만큼 대기업들이 앞다퉈 막걸리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지역 3곳의 대표막걸리를 선정해 전국으로 유통하는 판매대행에 나섭니다. 진로도 포천의 지역막걸리를 일본에 수출하고 있고, 롯데주류는 서울탁주의 막걸리를 일본 판매 대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대기업들의 진출로 해외에도 막걸리 붐을 이어갈 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해결해야할 문제도 있습니다.
현재 해외로 수출되고 있는 막걸리는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생막걸리가 아닌 살균막걸리입니다.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이 평균 열흘이지만 살균막걸리의 유통기한은 1년 가까이 돼 수출용으로는 살균막걸리가 쓰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존 제조업체들은 생막걸리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한 연구개발에 치중해왔습니다.
국순당이 유통기한이 30일인 생막걸리 개발에 성공했고 배상면주가도 45일인 제품 개발에 성공해 생막걸리의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왔습니다.
대기업들은 사업 초기인만큼 우선 영세업체들의 유통망 확대와 품질위생관리에 집중하고 추후 기술지원 문제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뒤늦게 막걸리의 붐에 편승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대기업들, 진정 막걸리 붐을 위한다면 영세한 제조업체들에 대한 기술투자가 필요한 대목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정봉구기자 bkju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