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실적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삼성전자가 올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37조원, 영업이익은 무려 5조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이 같은 깜짝 실적에 따라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0만원대로 보는 증권사들도 늘었습니다. 교보증권은 반도체와 LCD 부문의 수익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11만원으로 제시했고 우리투자증권은 110만원 동양종금증권도 109만원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늘 장중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입니다. 또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우리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은 경기 둔화 우려로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져다며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은 증시에 상승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삼성전자의 실적이 주가 뿐 아니라 시장에도 이미 선반영돼 있어 상승장을 이끌기는 어려울 것이란 의견도 있습니다. 임홍빈 솔로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삼성전자나 IT 관련주들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이미 주가에 다 반영된 것이고 전 세계로 볼 때도 시장이 우울하니까 지금의 2분기 실적이 주가 상승에 획기적으로 가기 보다는 하방경직성을 크게 유도할 것입니다." 앞으로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줄지어 예정된 가운데 이번 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이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