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5조원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7일 오전 9시 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5000원(0.65%) 오른 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틀째 상승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국제회계기준(IFRS) 2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3.38%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직전 최대치는 전분기의 4조4056억원이다. 매출액은 37조원으로 6.81% 늘었다.

이는 증권사들의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최근일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국제회계기준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10개 증권사의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평균 추정치는 4조8100억원이었다. 매출액 추정치는 38조6600억원.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개선은 전분기에 이어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가 이끈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서는 특히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이 2조6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LCD부문도 3D 디스플레이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8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CD TV 판매 증가로 디지털미디어 부문도 8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적자설까지 나돌았던 휴대폰 부문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