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中 훈풍+기관 막판 매수에 '급락'서 '상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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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중국발 훈풍에 이틀째 상승했다.
6일 증시는 불안한 약보합세에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악재성 소식들이 불거졌다.
헝가리 재정위기설과 미국 지방정부 재정위기설, 그리고 일본 엔화의 급등 등으로 외국인들은 오전부터 팔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로 200일 이동평균선(1656)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1650.30까지 떨어지면서 165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상황은 오후들어 급격히 호전되기 시작했다. 시작은 중국이었다. 중국정부가 중국은행이 지난 주말 발표한 A주와 H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확충에 대해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했다.
이 같은 소식에 기관들은 일제히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차주와 대형 IT주 등 일부 종목들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투신권과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각각 836억원, 717억원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9.57포인트(0.57%) 상승한 1684.94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가로 장을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저가는 1650.30으로 장중 변동폭이 34.64포인트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의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통신,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업종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 이상의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 상승세까지 이끌었다. LG전자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에 힘입어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등 금융과 통신업종은 약세였다. 금융업종은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개별종목으로는 일진다이아가 LED와 태양광 산업용 소재 생산라인 증설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진홀딩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경영권 이전계약을 체결한 우리들제약이 급등했고, 관련주인 우리들제약도 동반 강세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전면 중단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과 삼성물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8개, 상승종목은 299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2개, 하락종목 501개였고 보합종목은 79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26%) 오른 487.41에 장을 마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SK브로드밴드가 흑자전환 전망에 힘입어 3% 상승했고, 이 종목이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통신서비스 업종이 2% 넘게 뛰었다. 반도체, 인터넷, IT하드웨어 등이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OCI머티리얼즈 등은 내렸고, 서울반도체, 다음, CJ오쇼핑 등은 상승했다.
SNH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다. 하이소닉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비프리시젼은 경영권 양도계약 해지 소식과 함께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 3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482개 종목은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1.1원 내린 122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233.9원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hana@hankyung.com
6일 증시는 불안한 약보합세에서 출발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독립기념일 대체휴일로 휴장한 가운데 악재성 소식들이 불거졌다.
헝가리 재정위기설과 미국 지방정부 재정위기설, 그리고 일본 엔화의 급등 등으로 외국인들은 오전부터 팔자에 나서기 시작했다.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로 200일 이동평균선(1656) 밑으로 떨어졌다. 지수는 1650.30까지 떨어지면서 165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장상황은 오후들어 급격히 호전되기 시작했다. 시작은 중국이었다. 중국정부가 중국은행이 지난 주말 발표한 A주와 H주 유상증자에 따른 자본 확충에 대해 유상증자 청약에 참여하겠다고 나서면서 중국 증시가 상승했다.
이 같은 소식에 기관들은 일제히 매수우위로 돌아섰고, 증시도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차주와 대형 IT주 등 일부 종목들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투신권과 연기금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규모는 각각 836억원, 717억원에 달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9.57포인트(0.57%) 상승한 1684.94를 기록했다. 이날 최고가로 장을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저가는 1650.30으로 장중 변동폭이 34.64포인트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의료정밀 업종이 2% 이상의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통신, 종이목재, 의약품 등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업종에 따라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 현대차, 현대모비스, LG화학,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4% 이상의 강세를 보이면서 업종 상승세까지 이끌었다. LG전자도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분석에 힘입어 4%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신한지주, 삼성생명, SK텔레콤 등 금융과 통신업종은 약세였다. 금융업종은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개별종목으로는 일진다이아가 LED와 태양광 산업용 소재 생산라인 증설에 100억원을 투자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일진홀딩스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경영권 이전계약을 체결한 우리들제약이 급등했고, 관련주인 우리들제약도 동반 강세였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전면 중단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롯데관광개발과 삼성물산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상한가 종목은 8개, 상승종목은 299개를 기록했다. 하한가 2개, 하락종목 501개였고 보합종목은 79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6포인트(0.26%) 오른 487.41에 장을 마치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를 기록했지만 외국인은 8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SK브로드밴드가 흑자전환 전망에 힘입어 3% 상승했고, 이 종목이 시총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통신서비스 업종이 2% 넘게 뛰었다. 반도체, 인터넷, IT하드웨어 등이 상승 마감했다. 비금속, 오락·문화,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섬유·의류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 OCI머티리얼즈 등은 내렸고, 서울반도체, 다음, CJ오쇼핑 등은 상승했다.
SNH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다. 하이소닉은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유비프리시젼은 경영권 양도계약 해지 소식과 함께 주가가 10% 넘게 급락했다.
상한가 14개 종목을 비롯, 39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6개 등 482개 종목은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대비 1.1원 내린 1222.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1233.9원까지 치솟았지만 장 막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경닷컴 김하나·오정민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