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Cover Story] 정유업 한계 딛고 탐사ㆍ배터리로 장기 성장동력 확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에너지 강점과 약점
    정유업 수요 정체
    성장성 극복이 과제
    유가ㆍ환율도 변수
    SK에너지의 가장 중요한 강점은 전통 정유회사에서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정유업은 대규모 설비장치에서 리테일,마케팅까지 연결된 거대한 기간사업이기 때문에 변화 시도 자체가 매우 어렵다. 따라서 진화를 시작했고,진행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한 강점이라고 판단한다.

    ◆정유에서 탐사 · 배터리까지…포트폴리오 탄탄

    SK에너지의 진화 방향은 크게 두가지 축으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기술 베이스의 중 · 장기 성장동력,즉 석유개발탐사(E&P) 및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을 육성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설비장치 중심의 기존 사업(정유 · 화학 · 윤활유 사업)에서 효율화 및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현금창출능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때 중 · 장기 성장동력이 없다면 자력으로 성장할 수 없고,반대로 현금창출이 가능한 기존 사업이 없다면 성장동력을 키울 재원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이 경우 외부환경 변화에 쉽게 흔들리면서 장기 존속이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현재 SK에너지는 전통 정유업을 하던 기업이 진화,성장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된다.

    두 번째 강점은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서의 소재 · 부품 기술력과 기존 주유소와 연계된 중 · 장기 성장 가능성이다. SK에너지는 2005년 SKC의 소형 배터리 사업을 인수,상당 기간 관련 R&D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경쟁력 있는 2차전지용 분리막의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매년 증설이 진행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용 배터리 기술도 글로벌 자동차 메이저 기업들과 공동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할 수준에 도달했다.

    세 번째 강점은 윤활유 사업에서 글로벌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SK에너지의 윤활유 사업은 현재 100%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수행하고 있는데,선진국형 윤활기유인 그룹3(Group3)에서는 세계 시장 시장점유율이 50%를 웃돌 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를 바탕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의 페타미나와 조인트벤처(JV)를 체결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있다. 스페인 업체와도 합작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일본의 윤활유 기업과도 합작투자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네 번째 강점은 석유개발탐사 사업에서의 축적된 노하우를 꼽을 수 있다. SK에너지는 국내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규모 있는 석유개발탐사를 진행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 확정매장량으로 5억2000만배럴을 보유하고 있고,하루생산량도 4만5000배럴에 이르고 있다.

    SK에너지는 2012년까지 하루생산량 7만배럴을 목표로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브라질과 베트남 등 지역에서 상당히 경제성 있는 유전 발견 소식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SK에너지의 석유개발탐사 사업은 현재에도 영업이익으로만 연간 3500억원의 안정적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 브라질 광구 및 페루 · 예멘 LNG 생산량이 증대되면서 관련 지분법 및 배당 수익도 증가할 전망이다.

    ◆정유업의 낮은 수요성장성 극복이 과제

    지켜봐야 할 점은 정유업 자체의 단점이 될 수 있다. 우선 정유업의 수요 성장성이 너무 낮다는 것이다. 세계적인 자동차 연비 개선과 대체연료 개발 노력으로 선진국 수요는 점차 감소하고,개도국 수요 성장도 다른 산업들에 비해 더디다. 또한 개별 기업이 제품 품질 및 원가 측면에서 경쟁력의 차별성을 갖기 어렵다. 워낙 균질화된 품질과 원유 도입단가를 제외하고는 원가경쟁력 차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기업이 조정할 수 없는 대외변수의 변동성과 영향도 크다. 대표적으로 유가와 환율을 꼽을 수 있다. 기업이 대외변수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다양한 헤지 전략을 취하겠지만,충분히 완충하기는 어려운 특성이 있다.

    이처럼 SK에너지는 본업에서의 태생적인 한계가 존재하지만,이 같은 본업에서 진화하는 기업으로 변신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로 이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판단된다.

    무엇보다 변신의 방향성이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 차원에서 적합할 뿐 아니라,실제로 관련된 기업역량이 꾸준히 축적되고 있다. 다만 이런 변신의 기간이 길어지지 않고,정확한 목표를 향해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경우 머지않아 '춤추는 코끼리''진화하는 공룡'의 모습을 SK에너지로부터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ADVERTISEMENT

    1. 1

      롯데면세점, 3년 만에 인천공항 재입성

      신라·신세계면세점이 철수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사업권의 새 사업자로 롯데와 현대면세점이 선정됐다. 연간 6000억원가량의 매출이 예상되는 구역의 주인이 바뀌어 면세점 업계 1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26일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는 주류·담배·향수·화장품을 판매하는 DF1 구역은 롯데면세점에, DF2 구역은 현대면세점에 신규 특허를 부여했다고 발표했다.롯데면세점은 이번에 DF1을 확보해 2023년 제2터미널 면세사업 종료 이후 약 3년 만에 인천국제공항에 복귀한다. 롯데면세점은 이번에 낙찰받은 사업권 운영을 통해 연간 60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순차적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고객 동선을 구축하고, 내외국인 출국객의 트렌드에 발맞춘 다채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대면세점은 기존 DF5(럭셔리 부티크)·DF7(패션·잡화)에 이어 세 번째 인천공항 구역을 확보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전 품목을 취급하는 유일한 면세사업자가 됐다”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라현진 기자

    2. 2

      두산 "연내 3조 자사주 전량 소각"

      ㈜두산이 자사주 전량을 연내 소각하기로 했다. 3조원이 넘는 규모다. 여당 주도로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상법 3차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를 통과한 지 하루 만에 나온 조치다.두산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기주식 320만1028주(발행주식 총수의 15.2%) 중 임직원 보상 목적으로 남겨둔 63만2500주(발행주식의 약 3%)를 제외한 256만8528주를 올해 모두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종가(121만5000원)로 계산하면 3조1225억원 규모다.두산은 자사주 소각 결정에 대해 “주주환원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당초 지난해 기준 16%대였던 자사주를 2027년까지 6%포인트 이상 소각해 10% 안팎을 남기는 방안을 추진해 왔는데, 사실상 전량 소각으로 방향을 틀었다.두산은 자사주 소각 등을 다음달 주주총회에 상정해 의결할 예정이다. 소각 시기 등 세부 계획은 이사회 등을 거쳐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상장사의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한 3차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기업들이 자사주 소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이 먼저 나선 만큼 다른 기업도 자사주 소각 대열에 속속 합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DS투자증권은 “두산은 자사주 소각을 우회할 방법이 있는데도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며 “전략적 제휴나 재무구조 개선을 이유로 우회하려는 다른 기업에 압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안시욱 기자

    3. 3

      롯데면세점, 인천공항 DF1 사업권 확보…3년 만에 복귀

      롯데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했다. 주류·담배 매장 영업 종료 이후 약 3년 만이다.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DF1 구역(화장품·향수)을 운영할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사업 기간은 영업개시일로부터 약 7년 후인 2033년 6월30일까지다. 관련법에 따라 최대 10년까지 계약갱신 청구가 가능하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사업권 운영을 통해 연간 약 6000억원 이상의 매출 신장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천공항공사의 가이드에 맞춰 철저한 인수인계를 진행해 여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영업개시 이후에는 순차적 리뉴얼을 통해 쾌적한 고객 동선을 구축하고, 내외국인 출국객의 트렌드에 발맞춘 다채로운 브랜드와 상품을 유치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체험형 요소를 적재적소에 도입해 면세쇼핑 편의를 높이겠다"고 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