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가 종합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세기리텍의 사명을 배터리솔루션즈(Battery Solutions)로 변경하고,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확정해 29일 공개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KB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키움증권과 공동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회사 측에 따르면 배터리솔루션즈는 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자원의 순환을 보다 강조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새로운 CI는 배터리 솔루션의 약자인 'BS'를 시각적으로 표현했다.하늘색과 초록색을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재활용 기업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하늘색은 청정한 하늘과 미래 지향적인 기술을, 초록색은 자연과 생태계를 시각적으로 나타낸 것이다.사명 변경과 함께 증시 상장을 추진 중인 배터리솔루션즈의 올해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63억원과 3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케이피에스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17억원과 34억원으로 각각 202% 증가, 흑자전환했다.김민홍 배터리솔루션즈 대표는 "사명 변경과 새로운 CI 공개를 통해 고객과 주주들에게 회사의 친환경적 이미지와 지속 가능한 발전 의지를 강조한 것"이라며 "동시에 자원 순환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납축전지뿐 아니라 전기차용 배터리(LFP·NCM) 재활용 시장까지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애플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 비에이치가 급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능이 포함된 아이폰16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가격 할인에 나선 중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29일 오전 10시25분 현재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1만1000원(4.59%) 오른 25만500원에, 비에이치는 1700원(7.41%) 상승한 2만46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 회복 소식의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CT)는 지난달 중국 내 외국산 휴대폰 판매량이 3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는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중국 내 외국산 휴대폰은 대부분 아이폰이다. 공격적인 할인 영향으로 보인다. 중국 내 아이폰 판매업체들은 올해 초부터 아이폰 가격을 인하해왔다.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 회복은 부품 공급사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고가 모델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을, 비에이치는 디스플레이용 인쇄회로기판을 각각 공급하고 있다. 앞서서는 올 가을 공개될 아이폰16 시리즈에 AI가 적용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기면서 LG이노텍과 비에이치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이달 들어 전일까지 LG이노텍은 7.65%, 비에이치는 31.52% 상승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각종 호재에도 꿈쩍 않더니…인공지능(AI) 업고 드디어 가는구나." (종목토론방)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온 LG전자 주가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전기 먹는 하마인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9시50분 현재 LG전자는 전일 대비 1600원(1.46%) 오른 11만9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초반 11만3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는 직전 2거래일간 무려 16% 넘게 올랐다.증권가에서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과 발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 분야에서 종합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어서 B2B 냉난방공조시스템의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북미 등 해외에 신규 건설 중인 반도체, 배터리, 원전 공장에 필수 탑재되는 중앙공조 냉각시스템인 칠러(Chiller)는 연 평균 40%의 매출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향후 가전 사업의 추가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관련 수혜 가능성이 부각된 만큼 극심한 저평가 영역은 벗어난 것으로 본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은 정당화를 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