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김동선 중기청장의 '一週三通'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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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에 3번은 현장과 통하라.'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밝힌 행정전략은 '1주(週)3통(通)'이었다. 1주일에 3번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청장의 '100일 기록'은 그의 현장 제일주의를 여실히 보여준다. 김 청장은 3월 말 취임 이후 100여일간 65차례나 현장을 방문했다. 주말을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매일 현장을 찾은 셈.제주와 강원도를 포함해 전국 8도를 두루 섭렵했다.
100일 동안 찾아간 개별 기업체만 17곳이었다.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 창원 춘천 등 각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지역별 현장 간담회는 25회에 이른다. 녹색중소기업,프리보드기업,프랜차이즈,유통업,장수기업,나들가게 등 다양한 주제를 갖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그밖에 전북기계공고,계명대,한경대,아주대 등 고등학교와 대학 등을 찾아 23회의 강연회를 가졌다.
김 청장의 '현장 행정'은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김 청장은 비서관 시절부터 시니어 퇴직인력 문제,중소기업 디자인 경영,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문제 등을 연구하고 관련 비서관들과 협의해왔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의 주요 현안과 정책 결정과정 등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취임 후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현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기청이 추진 중인 디자인 1인1사운동,시니어창업 활성화 대책,농업 · 바이오 선진화 대책 등은 김 청장이 현장을 돌아보고 의견을 청취한 직후 내놓은 정책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관료의 현장 방문을 계속 강조해온 점도 김 청장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김 청장은 "이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면서 '중기청장은 현장을 더 자세히 관찰하라는 뜻에서 일부러 키 작은 사람을 뽑았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며 "중소기업인들을 불러서,또는 보고를 통해 얻는 애로사항과 실제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필요사항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밝힌 행정전략은 '1주(週)3통(通)'이었다. 1주일에 3번은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취임 100일을 맞은 김 청장의 '100일 기록'은 그의 현장 제일주의를 여실히 보여준다. 김 청장은 3월 말 취임 이후 100여일간 65차례나 현장을 방문했다. 주말을 제외하면 사실상 거의 매일 현장을 찾은 셈.제주와 강원도를 포함해 전국 8도를 두루 섭렵했다.
100일 동안 찾아간 개별 기업체만 17곳이었다. 서울을 비롯 부산 대구 창원 춘천 등 각 지역을 아우르고 있다. 지역별 현장 간담회는 25회에 이른다. 녹색중소기업,프리보드기업,프랜차이즈,유통업,장수기업,나들가게 등 다양한 주제를 갖고 직접 현장을 방문해 의견을 청취했다. 그밖에 전북기계공고,계명대,한경대,아주대 등 고등학교와 대학 등을 찾아 23회의 강연회를 가졌다.
김 청장의 '현장 행정'은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이미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는 게 중론이다. 김 청장은 비서관 시절부터 시니어 퇴직인력 문제,중소기업 디자인 경영,기업형 슈퍼마켓(SSM)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관련 문제 등을 연구하고 관련 비서관들과 협의해왔다. 중기청 관계자는 "그동안의 주요 현안과 정책 결정과정 등을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취임 후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현장으로 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기청이 추진 중인 디자인 1인1사운동,시니어창업 활성화 대책,농업 · 바이오 선진화 대책 등은 김 청장이 현장을 돌아보고 의견을 청취한 직후 내놓은 정책들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관료의 현장 방문을 계속 강조해온 점도 김 청장의 행보에 힘을 실었다. 김 청장은 "이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면서 '중기청장은 현장을 더 자세히 관찰하라는 뜻에서 일부러 키 작은 사람을 뽑았다'는 우스갯소리를 하기도 했다"며 "중소기업인들을 불러서,또는 보고를 통해 얻는 애로사항과 실제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필요사항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