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돈을 투자하면 펀드가 알아서 주식비중을 조절해 분할 매수해주는 펀드가 나온다.

삼성자산운용은 단기적인 주가상승과 하락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스크라이크 분할매수 펀드'를 출시하고 5일부터 16일까지 SC제일은행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설정 초기 1개월내에 자산 총액의 50% 정도를 주식에 투자해 주가가 오를 것에 대비한다.

나머지 50%는 그 후 2개월 동안 매월 25%씩 주식을 추가로 매입해 변동성 장세에도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스트라이크 펀드가 사는 종목을 그대로 따라서 사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장기적으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를 벤치마킹하겠다는 설명이다.

스트라이크펀드는 지난 2일 기준 1년, 5년 수익률이 각각 22.27%, 132.55%로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으며 저평가된 우량주에 장기 투자하고 단기성과를 낼 수 있는 종목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탄력적인 운용을 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2010년 3분기까지는 추세상승이 아닌 변동성이 큰 박스권 장세가 예상된다"며 "이 펀드는 3개월 동안 주식을 분할매수 함으로써 변동성이 큰 장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선취수수료1%, 연보수는 1.03%이며 90일 미만 환매 시 이익금의 70%의 환매수수료가 부과된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