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에 따르면 환경소재사업은 유니레버사의 최대 공급자로서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해 11년 이후 유니레버사 총 공급물량의 70% 이상을 배정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선저도료용 시장에서도 일부 제품의 특허 종료에 따른 방오제 수요 증가로 공급 수량이 전년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나고 있다는 것.
코오롱생명과학은 또 기존 제품대비 두 배 이상의 항균력과 내후성을 가진 제품의 개발 및 특허등록 완료에 따라 해외경쟁사의 독점시장인 건축용 외장 도료 시장에도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이번 투자는 현 생산능력과 동일한 1000톤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지난해 186억원이던 항균제 매출을 2015년까지 700억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터솔루션사업의 경우 국내는 물론 중국, 일본의 하수처리장 및 동남아 시장 판매망을 확보하고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기존 설비의 지속적인 생산량 증대로 현재 70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시장확대 및 제품다각화를 위해 추가로 3000톤 규모의 공장 신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히 기존 수처리제인 고분자응집제 분야 이외에 탈수 약품 및 하수의 부영양화를 차단하는 인제거제를 개발해 신규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워터솔루션사업의 2009년 매출액은 225억원이었으며, 2015년엔 12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신규 증설은 항균제와 수처리제 생산설비가 있는 경북 김천지역의 신규부지매입과 함께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투입될 155억의 투자 자금은 내부유보 이익 및 일부 은행권의 시설차입을 이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