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Better life] 상속ㆍ증여 보험 상품‥상속세 재원마련엔 종신보험…상속세 절감효과엔 연금보험
상속 · 증여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보험상품은 종신보험과 연금보험이다. 상속세 재원을 준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선진국에서는 종신보험이용을 1순위로 꼽는다. 연금보험을 활용하면 상속세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종신보험으로 상속세 재원 마련

종신보험은 매월 일정 금액의 보험료를 내면서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비하는 상품이다. 상속인을 피보험자로 하는 종신보험에 가입해 적은 돈으로 보험료를 불입한 후 사망 시 보험금을 피상속인이 수령해 고액의 상속세를 납입하는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교보생명은 상속세 대비 전용 종신보험인 '교보 VIP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계약자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으로 상속세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고액 계약자에 대한 할인 혜택을 높인 게 특징이다. 최저 가입금액은 5억원 이상.가입 즉시부터 고액의 사망보험금을 받을 수 있어 남은 가족이 이 돈으로 상속세를 낼 수 있다.

가입 전에 금융 · 세무 전문가의 1 대 1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40세 남자가 주계약 10억원,납입기간 20년으로 가입할 경우 월 보험료는 203만원이다. 같은 조건일 경우 50세 남자의 보험료는 290만원이다. 가입 2년 후부터 자금이 필요할 경우 해약하지 않고 매년 12번까지 중도 인출해 쓸 수 있다. 가입 금액에 따라 보험료를 최고 7% 할인해주고 보험료를 자동이체할 경우 1%를 추가 할인해 최고 8%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은 고액 계약 전용 종신보험인 '플래티넘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내놨다. 고소득자가 사망할 경우 남겨진 가족의 생활과 상속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춘 상품이다. 최저 보장금액은 3억원이다. 소득보장형은 가입자가 은퇴 시점을 미리 정해놓고 그 전에 사망하면 보장금액의 50%를 일시금으로 지급하고 추가로 보장금액의 1%를 매월 은퇴 시점까지 지급하는 형태다. 상속설계 특약은 부부 중 최종 1명이 사망할 경우 사망보험금이 지급되도록 설계됐다.

알리안츠생명은 보험 가입금액의 2.5%에 해당하는 금액을 60세부터 10년간 매년 받을 수 있는 '알리안츠 뉴파워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통합형 종신보험으로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에 대해서 추가 보장이 가능하다. 배우자 종신보장 특약에 가입하면 부부가 동시에 종신보험에 가입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실손의료비 보장특약에 들면 입원보상 대상 의료비의 90%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맞춤설계와 상속설계,차별화된 특화 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VIP 고객 전용 ‘러브에이지 VIP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을 선보였다.기본 플랜과 체증보장 플랜,소득보장 플랜 등은 물론이고 컨설팅 서비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또 주보험 가입금액에 따라 보험료의 4∼6% 할인율이 적용되며 자동이체 1% 추가할인을 포함하면 최고 7%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추가납입과 중도인출 제도를 도입해 충실한 은퇴자산 관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목돈 마련시에는 기본보험료 총액의 2배까지 추가 납입할 수 있고 긴급 생활자금이 필요하면 중도인출로 재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신한생명의 '스마트 플러스 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사망보장과 함께 보험기간 중 납입한 보험료를 돌려받아 노후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중도환급형 상품이다. 금융환경의 변화에 맞춰 실세금리인 공시이율(최저 보증이율 3.75%)로 적립하는 변동금리형 종신보험으로 제1보험기간 종료 시점에 납입보험료의 50%를 중도축하금으로 확정 지급한다.

kdb생명은 다이렉트 전용상품인 'e-다이렉트 유니버셜 종신보험'을 내놨다. 기존 종신보험보다 보험료가 평균 20% 이상 저렴하다. 1년 후 해약 환급률이 60% 이상으로 가입 후 6~8년이면 대부분 원금이 회복된다. 주보험 1억원 20년납 표준형의 경우 30세 남성의 월납 보험료는 11만9000원으로 기존 종신보험 대비 약 20% 싸다.

흥국생명의 '프리미엄 변액유니버셜 종신보험Ⅱ'은 가입 7년이 경과한 뒤 저축형 계약으로 바꿔 피보험자를 자녀로 변경할 수 있는 상품이다. 계역자 변경을 통해 자연스럽게 보장자산과 보험상품을 증여할 수 있다. 자녀가 성인일 경우 3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비과세된다.
[한경 Better life] 상속ㆍ증여 보험 상품‥상속세 재원마련엔 종신보험…상속세 절감효과엔 연금보험
◆상속 · 노후생활 모두 대비 연금보험


연금보험은 종신형이나 상속형으로 가입하고 사망할 때까지 연금 형식으로 보험금을 받는 상품이다. 그러다 자신이 사망하면 나머지 보험금을 상속인이 받는다. 이때 상속인이 보험금을 연금 형식으로 받으면 상속재산 평가 금액이 감소해 상속세를 절감할 수 있다.

교보생명이 출시한 '교보 100세 시대 변액연금보험'은 연금을 타는 기간에도 적립금을 펀드에 투자해 연금액을 늘릴 수 있는 신개념 상품이다. 미국 등 선진국에 보편화된 실적배당 종신연금으로 연금 개시 이후에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얻은 수익을 연금액에 더해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평생 투자가 가능해 투자실적이 좋으면 연금 재원이 늘어 3년마다 더 많은 연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을 받는 도중 사망하더라도 남은 적립금을 사망보험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이 금액으로 유족의 생활자금이나 상속세 재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ING생명은 가입 즉시 연금을 수령할 수 있는 '무배당 플래티넘 즉시연급보험'을 선보였다. 상속연금형은 가입 1년 후부터 매년 계약 해당일에 이자로 연금이 지급되고 사망 후에는 남은 가족에게 연금 이자가 지급돼 부동산 등의 급매 없이 상속세 재원 마련이 가능하다. 확정연금형의 경우 10년,15년,20년 기간을 설정해 설정된 기간에 따라 연금을 나눠 지급받을 수 있다. 종신연금형이나 상속연금형의 경우 이자소득세 대상에서 제외돼 효율적인 자산 관리가 가능하다.

대한생명은 목돈 납입 후 즉시 연금을 받을 수 있고 한번 연금이 개시되면 중도해지가 불가능한 '리치바로연금'을 판매하고 있다. 종신형은 중도에 해지가 불가능하므로 용돈처럼 매달 타서 쓸 수 있고 평생 받을 수 있어 재산으로 인한 가족 간의 분란 소지도 없앨 수 있다. 최소 생활비 확보 차원에서 금융자산 중 일부를 바로 연금보험으로 가입하는 형태다.

동양생명의 '수호천사 노블레스 즉시연금보험'은 종신 연금형과 상속 연금형 등 다양한 연금 지급 방법으로 설계돼 고객이 노후 계획에 맞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상속 연금형을 선택하면 보험기간까지 연금을 받다가 만기 때는 이미 납입한 보험료 수준의 보험금을 돌려받기 때문에 자산 손실 위험이 작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