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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증시] 호재 없는 무기력 장세…조정 장기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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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주 중국 증시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은 대부분 비관적이다. 기술적 반등이 있겠지만 하강 기조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예상이다. 농업은행 기업공개(IPO)와 중국은행의 대규모 증자 등의 영향으로 시장에 유동성 고갈이 나타날 조짐이다. 반면 하락세를 반전시킬 재료는 딱히 보이지 않는다.

    리우광 신시대증권 연구원은 "구매자관리지수(PMI)가 하락하고 있다는 것은 경기가 위축된다는 의미"라며 "주가가 실물경기에 6개월 정도 선행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시장은 경기의 확장 국면이 꼭짓점을 지났다고 판단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의 절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른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달 20일 변동환율제로 복귀할 당시 달러당 6.820위안에서 지난 2일 달러당 6.772위안으로 가파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는 이번 주 상하이종합지수가 최저 2200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나쩐위 창공증권 연구원은 농업은행의 IPO 등으로 자금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별한 재료가 나오지 못하는 가운데 유통자금이 줄어들면서 시장이 무기력해지고 있다"며 "조정이 장기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부에선 저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하이양 러신증권 연구원은 "상하이종합지수가 2300선 이하로 내려간다면 기관들의 자금 투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그동안 많이 떨어진 종목을 중심으로 분할 매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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