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가자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참가자들도 버티지 못하고 수익률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과 송정연 대우증권 온라인영업팀 매니저만이 전날과 비슷한 수익률을 유지했고, 나머지 참가자들은 손실을 기록했다.

정재웅 차장은 장 초반 중국원양자원 1000주를 모두 팔아 22만원을 벌었고, 새로 사들인 무림P&P 2000주를 통해서는 6만원 가량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전날 수익전환에 성공한 정 차장은 이날 누적수익률을 0.15%포인트 올려 원금을 사수했다.

송정연 매니저는 보유 중인 마이스코(1.46%) 한국정밀기계(0.61%) 등이 올랐지만, 금호전기(-1.54%) 한양이엔지(-0.57%) 비츠로시스(-0.25%) 등이 하락해 큰 수익은 얻지 못했다.

이날 가장 큰 손실을 본 사람은 대회 1위를 달리고 있는 김임권 현대증권 투자분석부 과장이다. 김 과장은 초반 한글과컴퓨터 신성ENG 등 상승세를 보일 것 같은 종목들을 새로 사들였지만 결과는 모두 손해였다.

한글과컴퓨터는 인수전에 10여개의 기업에 뛰어들었다고 알려지면서 급등세를 보인 적도 있지만, 전날 인수의향서(LOI) 접수가 마감되자 약세로 돌아섰다. 태양광 관련주인 신성ENG는 5000주를 5295원에 사들였지만, 이보다 낮은 가격에 전량 매도해 62만원의 손실을 봤다. 신성ENG는 이후 급등, 상한가인 5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과장의 누적수익률은 이날 3.91%포인트 하락, 57.18%를 기록하며 60% 아래로 내려왔다. 이밖에 이노정 한국투자증권 영업부 차장과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 서민호 SK증권 부산 연제지점장, 심양섭 하나대투증권 청담금융센터 과장 등이 1~2%포인트대의 수익률 하락을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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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