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 3분기부터 패널가격이 반등하는 등 실적 개선이 나타날 요인이 많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장정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유럽, 중국 등의 매크로 환경 악화 우려와 고객사의 가격 압박 가능성, 중국과 대만의 경제협력기본협정체결로 인해 상대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으로 우려돼 매도 압박이 컸다"면서 "2분기 고점 대비 18.5%의 주가 하락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3분기부터 패널 가격 등의 반등이 기대되고 있어 경쟁력이 개선될 것이란 지적이다. 장 애널리스트는 "2분기 내내 하락했던 패널가격은 3분기 들어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면서 "9월 개학 수요에 대비한 패널 주문량과 맞물리는 시점인 7,8월께 패널가격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들이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하반기 수요를 겨냥한 물략확대 전략을 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를 견인하는 LED TV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