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미국, 유럽, 중국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사흘째 떨어졌다.

1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대비 12.05포인트(0.71%) 하락한 1686.24를 기록했다. 장중 1664.54까지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이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4213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기관은 기금을 중심으로 90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외국인은 2848억원, 프로그램은 262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민간 고용지표 부진과 스페인의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등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중국의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그러나 오후들어 연기금과 개인을 중심으로 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하락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수출주들은 약세를 보였고 내수주들이 선방한 모습이었다. 운송장비, 전기전자, 철강 등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건설, 종미목재, 보험업종 등이 1%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포스코가 1% 이상 하락했지만 삼성생명, 하이닉스, SK텔레콤, LG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관련주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현대건설과 현대건설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상선이 각각 5%, 4% 이상의 강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는 5% 넘게 떨어졌고 기아차, 현대모비스도 3% 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핵융합 관련주인 덕성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OCI는계열사인 OCI머티리얼즈와의 사업 시너지 기대감에 급등했다. 하지만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삼화전자는 급락했다.

상한가 8개, 상승종목 352개였으며 하한가 2개, 하락종목 455개였다. 보합종목은 69개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