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주들은 일제히 급락 중인 반면에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등 현대그룹주는 동반 급등세다.
1일 오전 10시11분 현재 현대차 주가는 전날대비 4.50% 떨어진 13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3만7000원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러한 낙폭은 이달 첫 거래일(종가기준) 이후 가장 큰 하락세다.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는 각각 전날대비 2%와 3% 이상 약세를 지속 중이다. 현대차그룹주의 이러한 하락은 3~4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현대건설 인수금액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그간 현대건설 인수 대상 우선순위로 꼽혀온 현대그룹주는 일제히 급반등 중이다.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10.20% 급등한 3만9450원을 기록하고 있고, 현대엘리베이터는 8% 이상 주가가 뛰고 있다.
현대그룹과 함께 현대건설 인수 대상으로 거론돼 온 현대중공업그룹주는 혼조세다.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1~2%대 하락률을 나타내고 있고, 현대상사는 전날보다 4.42% 상승한 2만6000원에 거래를 형성하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