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환율이 세계 경기 회복 둔화 우려에 1230원대로 급등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장중 1219.0원을 저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1234.0원까지 오른 끝에 1232.0~1234.0원에 최종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1개월물 중간값은 1233.0원으로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1.25원을 감안하면 29일 현물환 종가 1217.0원에 비해 14.75원 오른 수준이다. 미국의 컨퍼런스보드가 중국의 경기선행지수를 하향조정한 것이 더블딥 우려를 불러일으켰고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가 4개월만에 하락세를 돌아선 것도 국제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중국경제 둔화 우려로 미 증시가 급락하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달러 매수세가 크게 늘어났다. 글로벌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9포인트(0.46%) 상승한 86.09를 나타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