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8일 동부화재에 대해 내재가치(EV)가 양호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4600원을 유지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숨겨진 효과들을 고려하면 타사와 비교가능한 동부화재의 EV는 3조1323억원까지 증가한다"며 현주가는 P/EV(시가총액 대비 내재가치) 0.74배수준으로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3월 결산법인인 동부화재는 지난해 EV가 전년 대비 25.6% 늘어난 2조6436억원이라고 발표했는데 전제들을 보수적으로 가정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그는 "200%로 가정한 RBC(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을 삼성화재와 같이 150%로 적용할 경우 동부화재의 EV값은 1371억원 증가한다"며 "실질적으로 EV는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부동산가치의 자산재평가를 아직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차익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동부화재가 잠정적으로 언급한 부동산자산 재평가 차익은 3600억원 수준"이라며 숨겨진 자산재평가의 차액을 고려하라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