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기업들의 투자가 상반기보다 줄어들 전망입니다. 상반기에 투자 집행이 몰렸던 것도 있지만, 경기에 대한 불안감 때문입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1천300여개 기업에게 하반기 투자계획을 물었습니다. 기업들은 금액 기준으로 상반기보다 3.2% 정도 투자를 줄이겠다고 답했습니다. 상의는 중국의 긴축 가능성이 불거지고 유럽국가들의 재정위기가 여전하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상반기엔 경기가 회복세를 타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공급을 늘리기 위해 IT·전기전자와 정유·석유화학 분야의 투자가 줄이었습니다. 경기가 밑바닥이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기업들의 투자규모가 20%나 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경기가 불안 조짐을 보이면서 기업들도 자세를 낮추는 분위기입니다. 하반기 투자규모가 상반기보다는 줄어들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3% 증가할 전망입니다. 철강·금속 업종 기업이 지난해보다 8% 정도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고 그 다음을 IT·전기전자, 자동차·운송장비 업종이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여전히 부진한 건설업종은 지난해보다도 소폭 줄일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투자 확대를 결심한 기업들 10곳 중 7곳은 기계장치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투자를 계속해나가기 위해 기업들이 요구한 것도 있습니다. 세제와 재정지원 확대 요구가 가장 높았고 저금리와 지속적인 유동성 공급 등 확장적인 거시정책기조를 유지해달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