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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석]"태양광 시장 고성장…태양광株 달아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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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춤했던 전세계 태양광 시장이 또다시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면서 태양광 관련주들이 탄력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위축됐던 태양광 투자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태양광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하고 있다.

    ◇ 웅진에너지 상장 첫날 상한가…태양광株 강세

    30일 오전 10시 3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전날보다 25.41포인트(1.49%) 급락한 1682.53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웅진에너지는 시초가보다 1800원(15.00%) 오른 1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26% 높은 1만2000원에 결정됐다.

    웅진에너지는 상장전부터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웅진에너지의 수요예측에서 기관투자자들이 78.5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공모가가 희망공모가 밴드 7500~8500원을 뛰어넘는 9500원으로 결정됐다.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도 162.69대 1의 경쟁률로 2조5000억원에 육박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태양전지 제조업체 신성홀딩스도 5%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홀딩스는 엿새 연속 상승하는 등 이 기간동안 24% 가량 급등했다.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 업체 SDN도 3%대 강세다. SDN도 지난 16일 이후 25% 이상 올랐다. 태양광 대표주자인 OCI도 이달들어 23% 이상 올랐다.

    ◇ 해외 태양광 시장 고성장…올해 77% 성장

    이같은 태양광주들의 강세는 각국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해외 태양광 시장이 높은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2009년 금융위기에도 불구 세계 태양광 시장은 6.2GW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약 12.7% 성장했다. 2010년 세계 태양광 시장은 각국 정부들의 FIT(발전차액보조금) 축소 우려에도 불구 약 11GW로 전년대비 77.4%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최지환 NH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시장의 성장에 대해 "FIT 축소 우려에도 불구하고 독일이 전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 시장의 약 50% 비중을 유지하며 태양광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고 일사량이 풍부한 이탈리아도 정부 지원책(Conto Energia)의 연장을 통해 자국 태양광 발전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도 2009년 FIT 제도를 부활시키며 한 동안 정체됐던 내수 시장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미국은 일사량이 풍부한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RPS 제도 도입 등을 통해 태양광 발전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 인도 등이 태양광 산업 진흥 발표 계획을 통해 태양광 발전 설치 확대 계획을 밝히고 있다.

    NH증권은 세계 태양광 발전 설치 시장이 2011년 약 15GW, 2012년 약 19GW로 각각 전년대비 36.4%와 26.7%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에서 잉곳, 웨이퍼, 전지, 모듈, 시스템 등의 부품 가격이 기술개발을 통해 하향 안정화되면서 화석연료와 발전단가가 동일해지는 시점인 그리디 패리티(Grid parity) 도달 시점이 축소되고 있다"며 "최근 유가 상승흐름도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태양광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삼성전자는 신수종 사업으로 태양광사업을 선정해 대규모의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LG전자 역시 태양광사업을 차세대 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경우 기존 태양광 사업을 담당하는 음성공장의 생산능력을 2배로 확대시키기 위해 설비증설을 준비 중에 있다.

    ◇ 태양광 유망주는?

    대신증권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 태양광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며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 OCI지분을 보유한 유니온, 태양광 장비 제조사인 주성엔지니어링, 불가리아 45MW 태양광 플랜트 실적이 본격화된 SDN, 태양전지업체 신성홀딩스, 태양전지 웨이퍼업체 오성엘에스티 등을 관련주로 꼽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국내 태양광시장의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해외 태양광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보여 태양광 관련주 대한 투자는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업체에 한정해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태양광 밸류체인별 우량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폴리실리콘 제조업체 OCI, 폴리실리콘 잉곳 및 웨이퍼 제조업체 웅진에너지, 태양전지셀 업체 신성홀딩스, 모듈 및 시스템 업체 SDN, 부품.재료 및 장비업체 티씨케이 등을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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