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글로벌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이 독자적인 해외진출을 모색하고 나섰습니다. 김록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거주 중국인들의 밀집지역인 구로동. 중국을 상징하는 빨간색 간판이 눈에 띕니다. 하나은행이 중국 길림은행과 손을 잡고 구로, 안산, 신길, 대림 등 4개 지역에 한-중 협력 점포를 열었습니다.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입니다. 김정태 하나은행장 "앞으로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질 곳이 동북 3성이다. 그 중 하나인 길림성에 진출하면서 동북 3성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3성과) 남북한의 동반자 관계를 맞이하기 위해 준비하게 됐다." 특히 중국인 고객을 배려해 중국 동포를 채용하고 수수료와 환율 혜택이 적용되는 전용상품도 선보였습니다. 아울러 3억1천6백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통해 중국 길림은행 지분 18%를 인수했습니다. 국내 금융사 가운데 중국의 금융회사에 대한 지분 투자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양사간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길림은행의 367개 지점망을 활용해 현지인 대상 리테일 영업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번 길림은행과의 투자와 파트너십 구축으로 중국 현지 정착에 나선 하나은행이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 김록기자 rok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