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꼭 맞는 방법을 선택해 건강하게 살을 빼는 것이다. 일대일 상담을 기본으로 피부 관리와 '슬렌더 핫 요가'를 곁들인 토털 케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14일동안'이 눈에 띄는 이유다.

2005년 최유미 대표가 이 브랜드를 선보인 이후 서울 경기권을 중심으로 20개 지점을 두고 있다. 영업 초기에는 비만관리 · 피부과 '유앤아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었고 올초 'BK동양성형외과'와 사후 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서비스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14일동안'이란 브랜드명에서 알 수 있듯이 이 곳은 2주 간격으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식이 상담과 전신 슬리밍 관리,디톡스 코쿤,슬렌더 핫 요가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슬렌더 핫 요가'는 요가를 바탕으로 한국인 체형에 맞게 고안된 다이어트 운동법이다. 인도 현지 요가를 재현하기 위해 실내 온도가 35~38도인 장소에서 운동한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함께 할 수 있어 체중 감량과 균형 잡힌 몸매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운동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개인별 학습을 통해 무릎 허리 팔 등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운동을 시작할 수 있다. 또 리드미컬한 댄스를 가미해 재미있게 즐기면서 유연성을 기를 수 있다. 제자리 달리기,비틀기,스트레칭 등 동작을 버무려 근력을 강화하면서 지구력과 균형 감각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디톡스 코쿤'은 우주선 모양의 캡슐인 코쿤 안에서 잠을 자는 동안 지방과 함께 체내 독소를 빼는 다이어트 방법이다. 정밀한 피부 분석을 기반으로 한 '페이스 맵핑 프로그램'으로 차별화했다.

2008년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지식을 제공하고 고객만족 경영 사례를 공유하는 등 서비스 전문 교육을 실시하는 '서비스 아카데미'를 세웠다. 현재 약 200명의 직원을 교육하고 있다. 회사 측은 "고객을 유형별로 분석해 맞춤서비스 시스템을 개발했으며,고객 불만은 즉시 해결한 뒤 데이터베이스로 축적해 직원들끼리 공유함으로써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짱 배우' 차승원은 올초부터 이 회사의 공동 대표로 경영에 참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차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슬렌더 핫 요가'를 접했고 직접 운동을 하면서 그 매력에 대해 느끼게 됐다"며 "건강에도 좋고 획기적인 운동법을 쉽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대표직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14일동안'의 창업비용은 165㎡(50평) 기준 1억5000만원 정도(점포비 제외)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